삭막한 건물 도심속에서 흙을 밟고 자연을 느끼고 즐기고 잠시나마 쉴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또 하나의 행복인것 같습니다.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몽마르뜨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몽마르뜨에서 국립 중앙도서관, 방배중학교나 방배역 청권사까지 산책길이 있어 한적하게 운동하기 좋은 곳입니다.
몽마르뜨 공원 입구로 연결되는 서초 누에다리입니다. 밤에 조명이 아름답게 바뀌는 곳으로 야경도 멋진 곳입니다.
공원 입구에 있는 ' 소원을 들어주는 누에' 조형물입니다. 누에는 예로부터 신성시되어 천충, 즉 하늘이 내린 곤충으로 불렀다.알에서 깬 누에는 뽕만을 먹고 4번의 허물을 벗으면서 25여 일을 자라면 1,200~1,500m 의 실을 토해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이 고치에서 켜낸 명주실(silk)로 짜낸 비단이 인류 최고급의 옷감이 되는 것이다. 이 번데기는 나방이 되어 진한 사랑의 짝짓기로 400~500여개의 알을 낳는다. 누에, 번데기 및 나방과 더불어 누에의 유일한 먹이인 뽕나무의 뿌리, 줄기, 잎과 오디도 당뇨병, 간질환, 치매 등 성인병질환의 효능이 현대적 연구로도 입증되고 있다. -중략-
누에의 신성한 기운을 받아 서초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염원하는 마음으로 상서로운 기운이 서린 이곳에 누에다라를 놓았다 그리고 두 마리의 누에가 사랑을 나누는 조각 예술품 '잠몽'을 설치해 여기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멋진 추억을가져갈 수 있도록 누구라도 누에 입술에 손을 대고 간절히 자기의 소원을 빌어 보라, 라고 문구에 쓰여져 있네요.
누에의 입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어보세요!!!
오후 3시 넘은 시간이었는데 생각보다 조용했어요. 공원이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답니다.
공원 숲속에서 토끼들을 볼 수가 있는데 이 날은 한마리도 볼 수가 없었어요. 어딘가 다 숨어 있는지 없네요.ㅜ
나무 사이에 산책길을 걸으면 흙 길로 걸을 수 있어요. 도시에서 흙을 밟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밟을 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푹신함이 아주 좋습니다.
한적한 오솔길이 공원 안쪽과 바깥쪽으로 나 있어 조용하게 산책하고 싶을 때 좋습니다.
뛰어 놀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어 반려견과 같이 오시는 분들이 많네요. 중간 중간에 벤치가 있어 방해받지 않고 멍 때리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몽마르뜨의 화가 고호, 고갱, 피카소
쉴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도 깨끗하여 이용하기가 좋습니다. 신발 먼지 털이 기계도 있어 산책후 사용하면 깨끗하게 집에 돌아갈수 있겠죠.
이 공원에도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장미정원이 꾸며져 있는데. 5월 초의 장미는 아직 아네요. 5월 말에 다시 오면 여러 장미들이 반기겠죠? 장미공원 안에서 멋지게 왈츠를 추고 있는 한쌍이 보이네요.
하얀 눈꽃 이팝나무가 활짝 피었네요. 우리나라에서 이팝나무는 한 해의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흰꽃이 많이 핀 것을 보니 올해는 풍년이 되나 봅니다.
5월은 초록초록의 달인가 봅니다. 모든 색들이 초록색으로 뒤덮여 있네요. 잠시 자연과 하나되고 싶을때 방문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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