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금요일 오후 날씨도 맑고 미세먼지도 없는 날이기에 서울숲 봄꽃 보고 왔어요. 원래는 벚꽃을 보고 싶었지만 이미 벚꽃은 졌고, 대신에 튤립과 수선화가 완전히 만개한 모습으로 반겨주었네요. 수선화는 지고 있는 중이예요. 그래도 아직은 이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으니 주말에 보셔도 될듯 해요. 올해는 벚꽃과 마찬가지로 튤립도 평년보다 일찍 만개한 듯 해요. 원래는 4월말에서 5월에 만개한 모습을 보았었는데 벌써 여러 빛깔로 가장 이쁜 모습으로 반겨주었답니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매혹, 영원한 애정, 경솔 ,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입니다. 서울숲으로 가는 방법은 대중교통으로 지하철 이용시 2호선 뚝섬역 8번출구 도보 10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번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벚꽃을 보려 한다면 분당선 서울숲역 3번출구에서 바로 직진해서 가면 되는데, 오늘의 목적은 튤립을 보려 했기에 3번출구에서 뒤쪽으로 돌아서 가다가 콘테이너 박스 카페 & 상점 골목을 지나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서울숲광장 (2번 출입구)으로 진입하게 되고 군마상이 보입니다. 군마상에서 부터 꽃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군마상에서 오른쪽으로 조각정원이 보이고 왼쪽으로 겨울연못이 있습니다.
겨울연못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튤립과 수선화가 군집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족공원에 동그라미가 표시 되어 있는데. 거리두기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았네요. 멀리 떨어져 있으니 음식을 먹을때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돗자리를 가져왔으면 앉아서 광합성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쉬고 싶었는데, 준비물이 없이 와서 아쉬웠어요. 다음에 친구들과 같이 여기에서 피크닉 준비물과 함께 와서 즐기고 싶네요.
봄이 되면 식물들이 알아서 초록초록 색 옷을 입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네요.
은행나무길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은 보니 시원시원하네요.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내워줄듯 하네요. 여기서 조용히 독서해도 좋은 곳일듯 합니다.
서울숲 공원 메타세쿼이아길입니다. 메타세쿼이아는 공룡이 살던 백악기 부터 발견되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합니다. 유규한 자연과 비교해보면 백년도 못 되는 사람살이의 갈등과 고민은 너무나 작게 느껴집니다. 좌우로 뻗은 메타세쿼이아 사이를 걸으며 일상의 고민을 잠시 내려놓으세요.
벚꽃은 이미 떨어지고 이렇게 남아있네요. 활짝 피었을때 오면 정말 장관이었을 듯 합니다. 내년을 기대해 봐야 하겠네요. 그때는 마스크 벗고 올수 있길...
서울숲하면 생각나는게 사슴을 직접 볼수 있어서 오늘도 가봤는데 사슴이 5~6마리 정도만 보이는데 멀리 있어서 잘 안보이네요. 예전에 사슴 먹이를 자판기에서 사서 주기도 했었는데. 앞에 철조망이 있어서 줄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튤립 꽃봉오리가 오동통하니 살이 오를때로 올라있는 것을 보니 고등학교때 친구가 저는 꽃 중에서 튤립이 같다고 했었는데, 이유는 젖살이 안빠져서 볼이 통통한 것이 튤립을 닮았다고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ㅎㅎ 오랜만에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제대로된 힐링을 하고 온듯 합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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